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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ㆍ후기 종교적 천관의 전개와 대순사상: 퇴계, 다산, 수운, 증산을 중심으로

발표자
안유경
경북대학교
ykan2008@hanmail.net
논평자1
손흥철
안양대학교
chonwangko@naver.com
논평자2
박병만
대순사상학술원
bmpark1166@hanmail.net
토론참여 공간입니다.
발표 안유경 2020-09-25 16:08:06 답글작성
먼저 부족한 글을 논평해주신데 대해 손흥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1) 큰 흐름에서는 고대 天觀의 종교적 성격이 一貫하지만, 동시에 이들을 비교․고찰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이론적인 특징이 드러난다는 의미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문맥을 수정하겠습니다.

(2) 리의 초월적․종교적 주재자의 성격에 대한 강조는 주자와 구분되는 퇴계의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퇴계에서의 주재의 의미는 ‘상제가 주재한다’고 할 때의 인격적 주재의 의미가 강합니다. 이러한 해석은 주자의 ‘리가 기를 주재한다’거나 ‘心統性情’에서의 주재의 의미와 구분됩니다.

(4) 퇴계는 악을 응징하기 위해 리를 인격적 주재자인 상제의 개념으로 해석하고자 한 것입니다.

(5) 율곡처럼 리와 기의 不相離를 강조할 때, 리의 역할은 기의 존재근거(내재성)로 약화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6) 상제의 권능에 대한 인간의 반응은 결국 믿음을 통해서 이루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7) 수정하겠습니다.

(8) 퇴계가 주자를 종교처럼 신봉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자의 이론을 계승하는 과정에서 재해석된 것이 또한 퇴계의 특징입니다.

(9) 퇴계의 敬으로써의 수양공부에서도 상제를 마주대하듯이 하여(對越上帝) 의관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다스릴 것을 강조합니다.

(10) 이종우 역시 퇴계의 리를 상제와의 관계 속에서 해석하고 있습니다. 리를 상제의 의미로 해석할 때, 퇴계의 이론들이(理發, 理動, 理到)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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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손흥철 2020-09-25 16:15:31 답글작성
먼저, 이 논문이 어떤 성질의 논문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순수한 형이상학적 문제의 논증인지, 윤리적 의미의 성격인지, 아니면 종교적 절대자의 특성에 관한 것인지 그것은 논문을 쓰는 사람이 자기 논문의 특성을 정확하게 밝혀 드러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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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손흥철 2020-09-25 20:32:07 답글작성
대체적으로 지적과 질문에 대한 해명에서 이견이 어느 정도 접근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논문작성의 목적에서 이 논문의 특성과 성격을 좀 엄밀하게 그 영역을 구체적 언어는 아니더라도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고, 그래야 논문이 더욱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여 말을 한 것입니다. 이 말은 한 번 더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율곡이 누차 퇴계와 퇴계의 후학 혹은 자신의 리기론을 잘못 이해하는 사람들에게 해명한 내용이 있습니다. 퇴계의 논지를 그 철학적 관점에 따라 우호적으로 해석한다면, 율곡의 논지에 대해서도 그 철학적 특성을 살려서 이해해야 하며, 그래야 한국성리학의 더 큰 긍정적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누구는 옳고 누구는 그르다는 식의 평가는 이제 그만두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산의 상제와 퇴계의 상제 개념에서 (3)번의 해명으로 논지를 좀 부드럽게 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선유학사에서 이단과 사문난적의 논란은 그야말로 조선역사에서의 흑역사라고 봅니다. 왜 양명학이 중국에서는 그렇지 않았는데, 왜 조선에서는 그 무서운 이단과 사문난적으로 낙인찍혀야 되었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주자와 다른 해석에 관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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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안유경 2020-09-25 19:47:23 답글작성
손흥철 선생님의 재반론에 대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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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안유경 2020-09-26 10:22:15 답글작성
먼저 부족한 논문을 심사해주신 박병만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1) 선생님께서 지적하신 ‘성리학의 전통’이란 주자의 해석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자 역시 상벌을 직접 주관하는 인격신은 인정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주재자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퇴계는 주자의 이러한 주재자에 상제와 같은 종교적 성격을 부여합니다. 이것이 바로 주자와 구분되는 퇴계의 특징입니다. 퇴계의 특징을 지나치게 주자학적 해석 속에 제한시켜서는 안될 듯합니다.

(2) 기존의 대부분 논문이 퇴계의 리를 주자학 체계 속에서 해석합니다. 그러나 인용문에서 알 수 있듯이, 퇴계는 리를 상제에 버금가는 종교적 성격으로 해석하고자 합니다. 본 논문에서 새로운 관점을 제기한 것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3) 논자 역시 이경원선생님의 논문을 참조했으며, 필요한 부분은 인용하였습니다.

(4) 퇴계의 ‘리를 거의 死物로 알았다’는 말은 퇴계가 活物인 리를 死物로 잘못 알았다. 즉 리는 死物이 아니라 活物이라는 의미입니다.

(5) 나머지 지적부분은 모두 받아들여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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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박병만 2020-09-26 10:23:50 답글작성
대순사상에 대해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참여해 주신 점 종단에 소속된 연구자로서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이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인사가 늦었습니다. 선생님!
올려 주신 답글을 읽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제가 너무 성의가 부족한 것 같아 소소한 변론을 이렇게 올립니다. 一見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선생님의 ‘리=천=상제의 관계가 성립한다’라는 주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아닙니다. ‘리, 천, 상제’에 대한 퇴계 선생의 이해방식에 대해 선생님께서 이러한 차원으로 파악하셨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선생님의 귀중한 하나의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학술적으로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리, 천, 상제’에 대한 퇴계의 입장에 대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차원에서는 선생님의 주장이 약간 오해 내지는 이해에 어려움이 있으니, 논리적 설명을 좀 더 충분히 부탁드리고자 한다는 정도의 견해였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 이 부분에 대한 논평도 위 (1)의 문제와 흡사한 것이었습니다. 좀 더 친절한 설명과 논리적 치밀함을 통해 선생님의 주장이 더욱 빛날 것이라는 생각에서 말씀드렸던 것이었습니다.

(3) 저는 학술논문의 일반적인 형식의 차원에서 선행연구에 대한 ‘언급’의 문제를 말씀드렸던 것이었습니다.

(4) 저도 선생님의 말씀처럼 ‘리는 死物이 아니라 活物이라는 의미’라고 이해했습니다만, 퇴계 선생의 “리를 거의 死物로 알았다”라는 표현을 제가 誤讀했을까요? 만약 誤讀했다면,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5) 수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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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손흥철 2020-09-26 14:49:21 답글작성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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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2020-09-28 12:12:26 답글작성
안녕하세요. 먼저, 옥고를 볼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잠깐 들렸다가,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제 소견을 짧게나마 말씀드리는 게 좋을 듯하여 글을 씁니다.
논자께서는 논제를 "조선 중후기 종교적 천관의 전개~"라고 하셨는데, 실제 목차에서는 퇴계, 다산, 수운, 증산의 리, 상제, 천주, 상제를 각각 다루고 계십니다.
논제에 따라 논평2에서는 이경원교수님의 천관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참고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저는 이종우의 "退溪 李滉의 理와 上帝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참조하실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 논문에서 이종우는 "능동적이라는 점에서 리와 상제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리가 곧 상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상제의 주체를 理, 그 작용을 돕는 것을 氣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여겨진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본인 스스로 자신의 결론에 확신이 없고, 나중에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퇴계에게 리와 상제는 동일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본 논문에서 목차와 논제가 부합되려면 퇴계의 리에 대해서가 아니라, 퇴계가 상정했던 상제에 대한 논의로 논점을 바꿔보면 어떨까 합니다. 본고의 최종 목적이 대순사상의 상제관과 비교해 보는 것이라면 논문 제목과 목차가 좀 달라져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짧은 소견을 말씀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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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2020-09-28 14:12:34 답글작성
하나 덧 붙입니다. 처음 답글 (10)을 보면, 이종우의 논문을 이미 충분히 검토하신 걸로 보입니다. 제가 괜한 말씀 드린 것 같습니다. 다만, 이종우 스스로 자신의 결론에 회의적이기는 하지만, 여러 문헌에 근거하여 퇴계는 리와 상제를 다르게 보았다고 말합니다. 혹여 이런 견해를 참고한다면,, 그렇다면 굳이 논제를 - 말씀하시듯이 "천=리=상제(천주)"라고 가정한다고 하더라도 - 실제 세부 목차와 맞지 않게 쓸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다시 한번 옥고를 볼 수 있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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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안유경 2020-09-28 15:47:26 답글작성
안그래도 논문제목이란 내용이 조금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순사상을 부각시키려다 그렇게 된 겁니다. 어떻게 수정할까 고민중입니다. 좋은 제목이 떠오르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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