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허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세심하고 성실하게 장문의 논평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신화, 문학으로 증산신학 성립의 메커니즘에 접근하고자 하는 논문 의도를 적극적으로
평가해주신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선 사소한 것이지만 교외(敎外) 연구자로서 범할 수 있는 실수(강증산에 대한 후세 추존 신격 구천상제를 재세시처럼 쓴 것 등)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단학파, 수정주의적 역사관 등의 문제는 최근 도교학,신화학 연구에서 밝혀진 것인데 아직은 가설로 보완 연구가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시도가 혹여 강증산을 도교, 역사로 환원시킨다든가, 강증산의 지고신적 위상을 약화시킨다든가 하는 우려로 이어지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오히려 강증산 출현의 (한국토착 혹은 동아시아)문화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강증산에 대한 이해를 풍요롭게 하는 결과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순사상학술원은 이미 이러한 개방된, 대승적 연구방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여타 지적 사항들에 대해서도 잘 살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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